Page 12 - Lee Song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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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의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PERIENCE








                                                                                                                                                                        모든 직업에 다 고충이 있고 배우라고 해서 특별히 더 힘든 일이 있다고 생
                                                                                                                                                                        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건 인간관계
                                                                                                                                                                        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현장에서의 피드백 수용 방
                                                                                                                                                                        식에 대한 스스로의 방법이 생겨난다고 생각해요. 모든 건 다 사람이 하는
                                                        “공연, 영화, 광고, 음악 등 다양한 활동 비결이 궁금합니다”                                                                             일이고 특히 우리가 걸어가는 배우라는 길은 어쩔 수없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나 이해
                                                                                                                                                                        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내 나이 또래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졸업하고 나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지금
                                                                                                                                                                        많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금 생각나는 건 개인적인 생활력
                                                                     개인적으로 경험은 다양할수록 또 그 경험을 정리                                                                         인데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
                                                                     해둘수록 스스로에게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                                                                          는 순간 내 자신을 책임져야하는 어른으로서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학교를 졸업                                                                        는 사회적으로 어떻게 내 일상을 지키고 유지할 것인지 현실적으로 미리 고
                                                                     하고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이 도                                                    advice               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안정적인 공연 환경 속에서
                                                                     전정신 적인 부분이었는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많                                                                        안정적인 수입과 일정들을 소화하며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
                                                                     은 활동을 해볼걸 그랬나? 생각한 후로는 일부러                                                                         적으로 모두가 빠르게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뮤지컬 활
                                                                     다양하게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졸                                                                         동과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수입활동의 종류를 다양하게 고민해보면 좋을 거
                                                                     업 후 다시 배우 활동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일부러                                                                       같아요. 또 제가 졸업 후에 뒤늦게 좀 아쉬웠던 부분이, 저희 국제예술대학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에 들어가 새로운 일을 하면                                                                        교가 강남구 중심에 있다 보니 주변에 에이전시나 영화사가 많은데요. 그걸
                                                                     서 몰랐던 개인적인 재능도 발견했고, 그럴수록 공                                                                        생각 못하고 그냥 졸업했다는 것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카메라 앞이든 무대

                                                                     연과 연기에 대한 욕구가 더 선명해졌는데요. 그런                                                                        위든 많이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딱 봐도 바로 티가 날 수밖에
                                                                     마음으로 다시 배우 및 공연활동을 시작했을 때 어                                                                        없잖아요.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에 남는 시간이 있다면, 광고 에이전시에 가
                                                                     느 곳에도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제한을 두지말자,                                                                        서 직접 연기영상이나 영상 프로필도 많이 남기러 다니고 미팅의 기회가 생
                                                                     가리지 말자! 라고 다짐했고 배우로서도 무대든 거                                                                        기게 된다면 열심히 준비도 해보면서 졸업 전에 이런 식으로 현장 경험을 쌓
                                                                     리든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다양                                                                        는 방법도 있을 거 같습니다.
                                                                     하게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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